4월 상순 줄줄이 가격인하‥하순 추가 인하 예고
국내 제강사가 4월에도 국내 철스크랩 가격 인하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인천·당진 공장이 4월 7일부로, 포항 공장이 10일부로 철스크랩 전 등급 가격을 톤당 1만원(kg당 10원) 인하한다. 회사 측은 금번 인하 결정에 대해 “생산 감산, 설비 보수, 지속적인 수입 스크랩 입고 등으로 인해 철스크랩 적치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4월 하순경 철스크랩 가격을 추가 인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특수형강도 4월 10일부로 철스크랩 전 등급 가격을 톤당 1만원 인하한다. 가격인하와 함께 업체별 입고제한도 계속 유지된다. 회사 측은 업체별 할당대수 초과 시 퇴송 조치할 방침이다. 한국특수형강도 4월 하순에 철스크랩 가격을 추가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국제강 인천제강소, 동부제철이 8일부로 철스크랩 가격을 톤당 5,000원~1만원 인하한다. 한국철강은 9일, 대한제강은 10일부로 철스크랩 전 등급 가격을 톤당 1만원 인하한다.
이 중 현대제철을 비롯한 일부 제강사가 4월 하순경 추가 인하 계획을 밝힘에 따라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국내 철스크랩 가격 약세가 계속될 조짐이다. 3월말 미국 및 일본 철스크랩 가격의 횡보 및 반등에 따라 4월초를 기점으로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던 기대감은 크게 꺾인 상태다. 반면 상반기 내내 국내 철스크랩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