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상, 가격상승 기대감에 재고 확보 나서
국내 철스크랩 대상 중 일부 업체가 5월 시황 회복을 기대하며 다시 재고 확보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4월 철스크랩 재고를 줄여나갔던 일부 철스크랩업체들이 다시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5월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 3월에 이어 4월 들어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해외 주요 철스크랩 시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국내 철스크랩 시황이 미국, 일본, 터키 등의 시황 영향을 크게 받았던 점에서 볼 때 국내 철스크랩 시황이 곧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일본 철스크랩 내수평균가격은 지난 3월 넷째주 이후 3주 연속 상승했다. 4월 첫째주 미국 컴포짓프라이스(내수평균가격)도 최근 3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4월초 터키 지역 철스크랩 가격도 강한 수요에 힘입어 소폭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제강사의 국내 철스크랩 가격 인하 의지가 여전히 강하고 입고제한 조치가 계속 시행되는 가운데 국내 발생물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올초 국내 철스크랩 시황이 예년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해외 시황의 영향을 예전처럼 크게 받을 지도 의문이다.
철스크랩업계 주요 관계자는 “당장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나 일부 대상들이 5월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재고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