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재 유통價 '반짝' 상승...뒷심 부족

中 철강재 유통價 '반짝' 상승...뒷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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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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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중국야금보특약 kmj@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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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시장, 전통적 계절 '성수기' 사라져...'생산량' 통제가 시황에 관건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중국 철강 시장에서 오랜만에 나타나는 '반등세'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속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철강시장 수요는 여전히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철강시장에서 진정한 전환점이 나타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중국 철강 전문매체인 마이스틸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현물 철강재 종합가격지수는 비교적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격지수는 125.74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주일 동안 1.86% 상승한 것이다. 청명절 연휴 기간 동안 반제품 등 철강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고, 철강재 생산원가의 지탱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철근 현물 판매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현물시장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불어넣은 것도 가격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철강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더욱 심해진 유통상들의 관망세는 도리어 현물시장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이 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건설 시장에서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베이징, 톈진 등 북부 지역에서 철강재 가격이 톤당 110~120위안 올랐다"고 말했다. 철강재 가격은 빠르게 올랐지만 철강재 시장 수요는 이를 못 따라가는 형국이다. 이에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상 열기도 꺾이고 있다.

  판재류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열연강판 시장은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타이위안(太原) 지역의 경우 톤당 가격 상승폭이 230위안에 달했다. 한 유통업체에 따르면 청명절 연휴 기간 동안 탕산(唐山) 지역의 반제품 가격이 큰 폭 상승세 북방 지역의 전체 열연강판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으며, 기타 지역의 가격도 상향 조정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가격 '폭등' 후 주문량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가격 상승의 힘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 

바오강(寶鋼) 출하가격 인하, 시장에 '찬물'

  중후판 시장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마찬가지로 문제가 생겼다. 수요산업의 구매 진행 속도가 더뎌진 것이다. 이밖에 바오강(寶鋼)이 솔선해 5월 출하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한 이후 판재류 가격은 잇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열연강판의 경우 톤당 150위안 하락했다. 메이저 철강사가 시황과 반대로 가격을 인하한 것은 시장의 자신감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한편,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은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이는 철광석 시장의 공급 과잉 국면이 그대로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철강 전문매체인 서본신간선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산 철광석 시장에서 허베이(河北) 지역의 철정분 가격은 다소 상승했으나 철강사들은 낮은 가격 구매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수입 철광석 가격은 먼저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플랫츠철광석지수(품위 62%)에 따르면 톤당 철광석 가격은 118달러로 일주일 사이에 2달러 상승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철광석 수입량은 2억2,000만톤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약 20 달러 상승했다. 사상 최고 기록이다. 수입 철광석 가격은 여전히 소폭 조정되는 양상이다.

  한 전문가는 "철강재 가격의 연속 상승세는 철강시장에서 약간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시장은 여전히 저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철강재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현재 전통적인 철강시장의 '성수기'는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 철강기업들이 생산량 통제를 얼마나 잘 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단기간 내 철강재 가격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중국야금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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