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 강화와 하방 위험 관리 '중요'
현대경제연구원은 미약한 경기 회복세와 하방 위험을 지적하며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3일 "올해 하반기에 국내 경기는 수출 및 설비 투자의 완만한 개선에도 민간 소비 및 건설 투자는 회복세가 미약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민간 소비는 세월호 충격 완화에도 경제성장률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제한 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3.8%에서 3.6%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 회복세를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하방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하반기 경기 하방 위험 요인으로 ▲내·외수 동반 침체에 따른 더블딥 가능성 ▲지표 경기와 체감 경기의 괴리 확대 ▲고용의 양적 확대 속 질적 후퇴 ▲원/달러와 원/엔 환율 1,000원 붕괴 우려 ▲차이나 리스크 장기화 우려 ▲국제 원자재 리스크에 따른 국내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을 들었다.
세부적으로 민간 소비는 상반기 2.3%, 하반기 2.6% 늘면서 연간 2.5% 증가가 전망됐다. 반면에 설비 투자는 상반기 7.0%, 하반기 3.9% 증가로 연간 5.4% 증가가 에상됐지만, 하반기 증가세 둔화가 예상됐으며, 건설 투자도 상반기 3.1%, 하반기 2.1%로 연간 2.6% 증가가 예상됐으나 하반기에 증가세 둔화가 전망된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전했다.
이 외에 수출은 상반기 3.0%, 하반기 5.6% 증가로 연간 4.3% 증가가 예상됐으며, 15~64세 고용률은 65.2%, 15세 이상 실업률은 3.6%, 소비자 물가는 상반기 1.5%에 하반기 1.9%로 연간 1.7% 상승이 예상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거시경제의 건전성,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투자자금 유입 등 원화 강세 요인 지속으로 상반기 1,050원, 하반기 1,010원으로 연간 1,030원이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