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Mg 제련 공장, 환경 정화 '최선'

포스코 Mg 제련 공장, 환경 정화 '최선'

  • 비철금속
  • 승인 2014.06.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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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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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활동 위해 지난달 말 가동 중단

  지난해 6월 발생했던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 공장의 페놀 유출로 주변 토양 3만1,419㎡가 오염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 공장이 환경 정화 활동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옥계 마그네슘 공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차례로 공장 가동 중단 작업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5월 31일 공장 가동을 모두 멈췄다. 옥계 마그네슘 제련 공장 관계자는 "공장 가동을 멈추더라도 당장은 마그네슘 공급 등에 문제가 없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2일 강릉시 옥계면 주수리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 공장에서는 땅이 갈라지는 현상으로, 석탄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응축수 저장탱크에 균열이 발생해 페놀 등 오염물질이 배출돼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켰다.

  포스코가 전문 업체에 의뢰해 작성한 토양 정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유출된 주 오염물질은 벤젠, 톨루엔, 자일렌, 페놀,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시안 등이며 전체 오염 범위는 3만1,419㎡, 오염 토양 13만3,994㎥, 오염 깊이는 2∼15m로 나타났다. 토양 시료 분석 결과 벤젠, 톨루엔, 자일렌, 페놀, TPH, 시안 등이 우려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페놀은 기준치를 무려 476배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하수 분야의 주 오염물질도 페놀과 TPH로 조사됐다.

  옥계 마그네슘 공장의 이번 가동 중단은 해당 오염 조사 보고서에 따라 강릉시가 최근 환경 정화 활동 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한편, 포스코 관계자는 페놀 유출 등 환경오염에 따른 인근 주민과의 보상 등 협의 과정과 관련 "정확한 보상 금액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지금은 공장 재가동보다 환경 정화와 안전 확보 문제, 주민들과의 충분한 합의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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