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뭉쳐야 산다

  • 철강
  • 승인 2014.06.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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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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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철 기자
  브라질 월드컵 시즌이 한창이지만 우리나라는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차전 상대였던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4:2로 진 것이 특히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전술적인 문제, 정신적인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드러났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은 하나가 되지 못했다. 과거를 돌아 볼 때 우리나라 선수들은 기술적인 능력으로 상대팀을 압도하기보다 하나가 되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 좋은 성과를 거뒀다.

  ‘뭉쳐야 산다’라는 말은 국내 중소업체들에 종종 들을 수 있다. 외국기업이나 대기업을 상대로 중소기업들이 뭉쳐 대항을 하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주로 협회를 만들어 업계의 공동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이와 관련해 대형 건설사들의 최저가 입찰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는 데크플레이트 업체들도 공동 상생을 위한 자리가 필요하다. 한 데크플레이트 관계자는 “그동안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은 협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업체들 간의 이견으로 번번이 무산되어 왔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데크플레이트 업체들은 건설사들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상생보다 자신들의 수익을 올리기에 급급한 것이다.

  올해 데크플레이트 업체들 중 2개사가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로 인해 데크플레이트 제조사 6개사 중 4개사가 코스닥 상장 업체가 된다. 이처럼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LH공사나 민간 건설사들에는 여전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순신 장군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團生散死)’라는 신념으로 일본군에게 대항했다. 이순신 장군의 말처럼 데크플레이트 업체들도 업계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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