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마피아’ 후폭풍 상당하네...

‘원전 마피아’ 후폭풍 상당하네...

  • 철강
  • 승인 2014.07.0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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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재현 bang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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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비리 후 원전 납품 자재 관리·감독 강화 실감
국토부 샌드위치 패널 불시 점검 효과는 아직...

  원전 비리 근절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반면 건축물 붕괴 사고 등 대형 참사 근절을 위한 정부의 활동은 서서히 빛을 일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18년 종합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신울진 원자력발전소에 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은 최근 시험성적서 확인과 대조 등을 수시로 문의·요청하는 통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당국과 각종 자재업체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난해부터 이뤄지면서 눈에 띄기 시작했다. 한수원 등은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및 납품계약 관련 청탁·알선 등으로 세간의 물의를 일으키며 ‘원전 마피아’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신울진 원전에 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원전과 관련한 각종 비리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뒤부터 원전 관련 납품이 한층 까다로워 졌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지난달부터 실시하기로 한 건축기준 모니터링 사업은 아직까지 효과가 미비한 모습이다.

  국토부는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 등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건축허가를 받아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대상으로 불량 샌드위치패널과 부실 설계에 대한 점검을 불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시행 한 달이 넘었지만 국토부는 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아산의 한 현장에서 처음으로 샌드위치패널 시료를 채취한 후 그 뒤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2007년 불량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단속이 벌어진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정부의 점검 및 단속이 없었다”며 “이번 국토부의 계획도 흐지부지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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