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LNG선 10척 수주… 총 2,000톤 이상 발주 예상
야말 LNG 프로젝트가 급심한 침체기를 맞고 있는 스테인리스(STS) 수요 회복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야말 LNG 프로젝트는 2017~2018년 사이에 전세계 천연가스매장량의 약 10%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야말 반도의 천연가스를 채취해 생산·수출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최대 민영 가스기업 노바텍(60%), 프랑스 토탈(20%),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20%)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야말 LNG’가 담당한다.
야말 반도에서 생산된 LNG(액화천연가스)는 북극항로를 통해 운반되고 이 프로젝트에는 쇄빙액화천연가스(LNG)선 15척이 필요하다.
이 중 우리나라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7월까지 3조원이 넘는 쇄빙LNG선 총 10척을 수주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야말 LNG 프로젝트에 적용될 후판 총 64만톤을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과 일본의 신일철주금에게 분산 발주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STS 후판은 1척당 200톤씩 총 2,000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발주는 8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올해 월별 STS 후판 수요가 1월(4,294톤)을 제외하고 3,000톤대에 머물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일 프로젝트로는 상당히 큰 물량이다.
STS 후판업체 관계자들은 “야말 LNG 프로젝트에 합류할 경우 올해 기준 평균 한 달 판매량(3,896톤)의 절반 이상을 소화할 수 있게 된다”며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미 10척의 쇄빙LNG선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이 추가수주에 성공할 경우 STS 후판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