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삼성重, 러시아 쇄빙LNG선 8척 수주

대우조선·삼성重, 러시아 쇄빙LNG선 8척 수주

  • 철강
  • 승인 2021.09.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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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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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텍社로부터 각각 4척 수주...2023년부터 순차 인도 예정
러시아와의 지속 협력 기대...기존 LNG선보다 고부가가치 시장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러시아에서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각각 4척씩, 총 8척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쇄빙 LNG선 척당 신조선가격은 3억달러대 수준으로 고부가가치 선종에 속한다.

조선업계 및 관련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 국영기업 노바텍(Novatek)은 ‘Arctic 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선 8척을 두 한국 조선소에 발주했다.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통상적인 선가를 감안하면 척당 가격이 3천억원 중반대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4척에 대한 도크(슬롯) 예약을 완료했고, 삼성중공업은 2척은 확정, 2척은 옵션 물량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조선사는 곧바로 세부 설계 및 건조 작업에 착수하여 오는 2023년부터 선박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쇄빙LNG선은 러시아 해역 인근과 북극항로에서 두꺼운 얼음을 깨트리며 운항하는 특성 때문에 2억달러대 수준의 통상적인 LNG선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가진 선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 조선소들은 야말 프로젝트 등 러시아가 매해 발주하는 쇄빙LNG선 프로젝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2035년까지 LNG 생산량을 연간 1억4000만톤으로 확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러시아가 관련 용선 계약과 쇄빙선 발주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 측과 여럿 쇄빙선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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