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체 입찰 예상금액에 30% 낮춰 수주
입찰 경쟁보다 물량확보에만 집중
최근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업계가 일부 업체들의 저가 수주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데크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이 건설시공사들의 입찰경쟁에서 동종 업체들보다 30% 인하한 금액으로 수주를 받아내고 있다. 이 때문에 데크 업체들이 여름철 비수기와 맞물려 수주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데크 업체들은 행정수도 이전 등 관급공사 물량이 쏟아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건설 경기의 침체로 인해 업계간 수주 경쟁이 치열해졌다. 여기에 대다수의 데크 업체들이 지난해 설비 증설을 완료해 수주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 데크 업체의 경우 건설시공사의 입찰에서 자재를 납품할 것을 예상하고 일부 현장에서 시공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동종 업체가 건설시공사에 수주 금액을 낮춰 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큰 문제는 저가 수주를 한 업체도 수익성을 따지지 않고 수주 물량만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데크 업체들은 입찰 예상 금액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의 지나친 저가 수주로 인해 동종 업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 데크 업체 관계자는 “건설 시공사들의 입찰경쟁에서 일부 업체들의 저가 수주로 인해 동종 업계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며 “물량확보 차원에서 저가 수주만을 지속한다면 결국 제살 깎아먹기가 될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