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세아그룹, 특수강 협력 강화 MOU 체결

포스코-세아그룹, 특수강 협력 강화 MOU 체결

  • 철강
  • 승인 2014.08.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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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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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포스코특수강ㆍ세아베스틸 M&A 추진 등 합의
국내 특수강 업계 경쟁력 제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기대

 포스코와 세아그룹이 14일 특수강분야 계열사 M&A 등 양사간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날 서명한 양해각서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포스코특수강과 세아베스틸의 M&A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국내 특수강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활동을 전개키로 합의했다. 양사는 조만간 워킹그룹을 구성해 M&A를 포함한 양해각서 사항을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양 그룹이 특수강분야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은 만성적인 공급과잉과 수입재의 증가로 업계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최근 새로운 경쟁 사의 시장진입이 가시화됨에 따라 업계 차원의 구조조정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발등의 불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경우, 특수강 분야가 아직까지는 양호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고 있지만 미래 기업가치를 더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나가기 위해서는 세아그룹쪽으로 업종전문화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특수강 부문에서 국내 1위인 세아그룹이 M&A 이후에도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임직원 처우 개선이나 고객 상생경영,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이번에 세아베스틸을 통해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면 기존 연산 300만톤의 탄소합금강 생산능력에다 100만톤의 스테인리스ㆍ특수강을 합쳐 연산 400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특수강 기업을 보유하게 된다. 이밖에도 세아제강에서 스테인리스 강관, 세아특수강에서 자동차용 CHQ강선, 세아메탈에서 스테인리스 강선을 생산하고 있어 그룹 내 철강사업과도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아베스틸은 상ㆍ하공정 연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물론 고가 수입재의 국산화, 다양한 특수강 제품군의 일괄 공급 등 고객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노사안정과 혁신기술 개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규모는 물론 내실측면에서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특수강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와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 M&A 외에도 특수강 산업 내 중소철강사와 동반성장활동을 강화하여 업계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업계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용불안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양 그룹은 지방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답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 지난 5월 1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핵심사업 정리, 재무구조 개선, 지배구조 및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래 LNG터미널의 지분 일부와 포스화인, 포스코-우루과이의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철강가공유통분야와 B2B 서비스부분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등 다양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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