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 매연 등 외부 유출로 지역주민 피해
포스코 페로실리콘공장의 집진설비 고장으로 분진과 매연 등이 배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포스코 페로실리콘공장에서 많은 분진과 매연 등이 주변 주택가로 날아들었다.
페로실리콘공장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엠텍은 사고 발생 직후 전기로 가동을 멈추는 등 후속조치를 취했지만 외부로 유출된 분진은 1시간 가량에 걸쳐 포항시 오천읍 문충리에 있는 2개 아파트단지로 날아들었고 주민들이 기침을 하는 등 피해를 호소했다.
이번 사고는 페로실리콘공장내 집진시설에 문제가 생기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페로실리콘공장은 지난해 5월에 준공돼 연간 3만5천톤의 페로실리콘을 생산해 전기강판 생산에 필요한 핵심 원료를 자체 생산함으로써 고급 전기강판의 경쟁력이 향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어졌다.
한편 포항시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 주민 피해를 조사했으며 11일 오전 중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