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철강 포럼 지상중계) 철강업계, 저성장 극복 위한 경쟁력 확보 필요
(제38회 철강 포럼 지상중계) 철강업계, 저성장 극복 위한 경쟁력 확보 필요
  • 옥승욱
  • 승인 2014.09.18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산업발전포럼, 18일 13시30분 포스코센터서 개최
국내 철강업계, 中産 철강재 수입 급증·수입 규제확대·환경규제 강화로'삼중고'

  세계 철강산업 저성장 기조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가 시장 환경에 대한 신속대응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9월 18일 오후 1시 30분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철강업계, 수요업계, 철강관련 학계, 정부 등 유관기관 관련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8회 철강산업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 철강협회 오일환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세계 철강경기는 수요부진과 공급과잉으로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다”며 “우리나라 철강산업도 중국산 철강재 수입 급증,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수입규제 확산,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삼중고’에 빠져 진퇴양난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오 부회장은 “금년 상반기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670만톤으로 전년대비 34.1%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철강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고 있다. 보론 첨가강으로 둔갑한 중국산 저가 철강재의 유입으로 국내 철강시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어 중국과의 공정한 철강무역 질서 확립과 건전한 철강 소비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8월 현재 16개국에서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총 57건의 규제 및 조사가 진행되는 등 각국의 철강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오일환 부회장은 “최근 온실가스에 대한 배출건 거래제 시행 계획 등 국내 환경규제 강화로 철강업계의 부담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계획으로는 철강산업의 경우, 2015~2017년간 정부 할당량은 업계 예상량 대비 3천 6백만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 축소, 시장에서 배출권 구입, 과징금을 부과 받는 등의 막대한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부회장의 인사말 뒤 바로 세션1 대주제인 ‘저성장시대, 한중 철강산업의 미래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 금일 포럼에 참석한 발표자 및 패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첫 주제 발표를 맡은 이원주 AT Kearney 대표는 『글로벌 트렌드 및 한국 철강산업의 대응』이란 주제를 통해 “국내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내수 감소 및 글로벌 생산 확대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철강산업의 공동화가 진행중이라 중장기적으로 국내 수요감소가 불가피하며 샌드위치형 무역역조 심화 및 역내 분업구조의 급격한 와해로 철강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 철강산업이 지속성장 및 고도화를 위해서는 성장성이 큰 동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 수요처로 삼아야 한다. 동시에 원재료 전략구매를 통한 협상력 극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에 대해서는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시장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핵심역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발표를 이어간 왓슨 류 롤랜드버거 차이나 부사장은 『중국 철강산업 전망』이란 주제를 통해 “중국 철강시장에서 공급과잉은 매우 심각하다”며 “중앙정부가 철강업에 대해 관련정책을 통해 과잉을 규제하는 정책을 내놓지만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급과잉의 이유에 대해서는 “중국 전체 생산에서 10대 철강사 생산비중이 40%에 불과하다. 수많은 중소업체들로 인한 시장 분산과 집중도 하락으로 규제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세션1 발표가 끝난뒤 '한국철강산업의 지속성장방안'이라는 대주제의 세션2 발표가 진행됐다.

  세션2의 첫 발표를 맡은 박찬욱 포스리 수석연구원은 『철강 생태계 경쟁력 확보방안』이란 주제를 통해 “철강산업도 생태계 기반이 혁신을 주도하는 비즈 모델이 필요한 시대다. 기술분야에서는 열린 혁신으로 공동문제 해결형 협동을 연구하고,마케팅 분야에서는 고객선택의 폭을 넓히는 제품개발과 내수방어에 주력해야 한다"며 "철강산업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 증대를 위한 공동협력을 위해 산업융합형 생태계를 촉진하는 정책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철강산업 규제 영향분석 및 정책개선 제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국내 철강산업의 규제순응비용은 경쟁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철강산업의 공정/에너지 효율성이 세계 최고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추가규제는 한계비용의 급증을 초래하여 철강산업의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정 선임연구위원은 “한계기업의 경우 규제비용으로 수익성에 심각한 위협을 받아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할 경우 매출액이 3~4%가 감소한다. 또 직접고용은 1,500명으로 추산되며 연관산업까지 포함한 간접고용은 1만명 정도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마지막 발표자인 손일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철강산업의 재창조』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첫 걸음은 바로 시장을 감지(sensing)하는 기술의 개발”이라며 “현재까지의 철강기술이 자동차, 조선, 건설과 같은 1차적 수요에만 집중됐다면 이제는 제품을 소비하는 최종 사용자의 2차적 수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손 교수는 구체적으로 “철강산업의 3R(Re-ducing, Re-cycling, Re-novating) 기술 활용이 중요하다” 며 “에너지의 사용 및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등을 감소시키는 한편 자원 및 부산물의 재활용을 위한 기술과 기술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혁신의 확산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모든 발표가 끝난 후 패널들이 발표내용에 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패널토론은 포스코경영연구소의 곽창호 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산업부 김재은 철강화학과 서기관, 박영구 아주대 교수, 이원재 SK증권 애널리스트, 정하영 한국철강신문 편집국장이 이 참석해 한국철강산업의 지속성장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철강산업 발전 포럼은 지난 75년 철강협회 설립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다. 철강산업 발전 포럼은 국내 철강업계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세미나로서 그동안 철강업의 경영관리, 기술동향, 통상, 환경, 노사문제 등 철강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발표함으로써 국내 철강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 포럼 전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