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자동차용 인발강관 생산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명언이 있다.

  강관업계에서는 인발강관이 동연스틸(대표 추병두)로 통한다는 말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제3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에 처음 참가한 동연스틸은 우수한 인발강관 제품을 선보이며 대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해외 바이어들의 끊임없는 방문과 사전 미팅 예약 ‘폭주’는 가히 대기업 전시 부스와 비견 할만 했다.

  중요한 것은 동연스틸이 인발강관 제조업에 진출한 지 불과 1년 남짓 되었다는 것이다.

  현대하이스코 강관 판매점으로 업력은 오래됐으나 제조업체로서는 ‘신생업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양한 우수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지금도 신제품 준비 중에 있다.

  ■ 우량기업으로 면모 갖춰

  동연스틸은 부산 강서구 본사와 인발강관 제조거점인 부산 기장군 명례공장, 경남 창원시 진해 하치장, 부산 사상구 하치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명례공장은 16,500㎡ 규모로 인발강관 연간생산능력은 3만톤에 달한다

  제품들은 유압실런더용과 보일러 및 열교환기용, 자동차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인발설비 외 독일 우수기업인 칼도이치사의 UT설비, 125m 무산화열처리로 등 최신예 장비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

  현재 주요 제품은 자동차 도어빔용과 임팩트바용 제품이고 전자는 연간 1만3,000톤, 후자는 연간 2만2,000톤 정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공급처는 현대기아차 국내 공장과 알리바마, 중국, 체코, 말레이시아 공장이고 40여개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외경으로 4종(0.8인치, 1인치, 1.05인치, 1.2인치), 두께로 4종(1.6mm, 2m, 2.2mm, 2.6mm), 길이로 80여종(450~1,233mm)로 분류한다. 재질은 STDE1470과 SABC1480이고 고주파열처리 가공으로 생산한다.

  ■ 블루오션 제품 개발에 열중

  최근에는 원자력 발전소나 셰일가스 채굴용도로 활용되는 강관도 개발 중이다.

  우선 원자력 발전소 용도와 관련해서 단체표준인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을 취득해 현대건설, 아랍에미레이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로 고온용 오스테나이트계 크롬니켈합금 용접강관이 들어가고 동연스틸의 인발공정을 통해 완제품 형태로 공급된다.

  이 제품은 부식분위기 또는 고온용도에 적합하고 높은 내식성과 내열성을 보유해 원자력을 포함해 담수나 석유화학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동연스틸은 고망간강을 이용한 유정용강관과 무계목강관을 대체할 수 있는 전기용접(ERW)강관도 개발할 계획이다.

  ■ 탁월한 기능과 품질 호평

  이외 동연스틸은 최근 자동차용 후방범퍼 신제품 개발을 마쳤다. 이는 핫포밍강관을 이용해 차량 충돌 시 차체 및 주변부품의 손상을 방지하는 제품이다. 또한 자동차용 열간성형 신제품 개발도 마쳐 기존 공법 대비 성능과 중량, 원가 부분을 크게 개선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