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량 경량화’ 솔루션 통했다

포스코, ‘차량 경량화’ 솔루션 통했다

  • 철강
  • 승인 2014.10.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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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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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신형 콘셉트카에 900TWIP, 2000HPF, Mg판재 적용
차체 무게 130㎏ 줄여 ℓ당 100㎞ 연비 달성 뒷받침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르노의 신형 콘셉트카에 경량화가 가능한 자동차강판을 제공해 초고연비 달성을 뒷받침했다. ‘이오랩(EOLAB)’으로 명명된 이 차량의 연비는 ℓ당 100㎞에 달한다.
 
 르노는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1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콘셉트카 ’이오랩’을 선보였다. 폭스바겐의 1리터 자동차 ‘XL1’을 견제하기 위한 경쟁 모델로 개발된 이오랩은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를 기본으로 개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 포스코의 경량화 솔루션이 적용된 르노의 콘셉트카 '이오랩'

 
 이 차량에는 포스코의 경량화ㆍ고강도 제품인 트윕강(900TWIP), 핫프레스포밍강(2000HPF), 마그네슘 판재(Mg panel)를 최초 적용됐다.
 
 강도와 성형가공성을 모두 높이고 충돌시 에너지 흡수력이 뛰어난 고탄소-고망간 오스테나이트강으로 900MPa급 인장강도를 지닌 900TWIP강은 이오랩의 A필러에 적용됐다.
 
 또한 강판을 고온으로 가열 후 성형 및 냉각하여 만든 초고강도 제품으로 기존 양산제품(1,470Mpa)보다 인장강도를 2,000MPa로 높인 2000HPF강은 강성이 중요한 자동차 바퀴 사이의 문짝을 떠받치는 지지대(Sill Side Inner LH)에 채택됐다.
 
 상용금속 중 가장 가벼운 금속소재(비중 1.74)여서 차량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마그네슘 판재는 세계 최초로 차량 지붕(Roof)재로 사용됐다.
 
 이러한 경량화 솔루션 채택으로 이오랩은 기존 르노의 대표적인 소형차 클리오에 비해 차량 무게를 400kg이상 줄였고 특히 차체 부분에서 30%(130kg) 이상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와 르노사는 2012년부터 차량 경량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활동을 추진했고 2013년에는 자동차 강재기술 개발을 위한 양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이오랩 개발 프로젝트에는 포스코를 포함해 미쉘린, 포레시아, 콘티넨탈, 세인트고베인 등 르노의 5개 파트너사들이 참가했다. 철강사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참여했고 나머지 타이어, 시트, 브레이크, 차유리 등은 모두 유럽계 부품사가 맡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사의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 철강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포스코가 참여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의 경량화 기술력과 솔루션 마케팅이 선진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포스코와 르노는 경량화 차체 및 샤시 제작을 위한 공동 솔루션 개발, 신개발 강종을 활용한 자동차 연비 향상 기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의 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해 양사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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