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동국제강, 유니온스틸 흡수 합병

(종합)동국제강, 유니온스틸 흡수 합병

  • 철강
  • 승인 2014.10.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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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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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이사회서 유니온스틸 흡수 합병 확정
재무구조 안정화·사업 다각화 통한 경쟁력 강화
합병 시 부채비율·영업이익률 소폭 개선 기대

  동국제강(대표 장세주 남윤영)이 계열사 유니온스틸(대표 장세욱)과 흡수 합병을 확정지었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통합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의 합병을 의결했다. 동국제강이 지분 64.5%를 보유한 자회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통합해 합병하는 방식이다.

  양사의 합병 비율은 1:1.78로 유니온스틸 1주당 동국제강 주식 1.78주를 배정하게 된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동국제강의 합병승인이사회와 유니온스틸의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을 기한으로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기존 후판, 철근, 형강 등 열연 사업부문과 유니온스틸의 냉연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재무구조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업 다각화를 통한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경영 효율성과 전략의 유연성을 제고하게 되면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합병이 이뤄질 경우 동국제강의 부채비율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본지 8월 11일 보도) 

동국제강-유니온스틸 합병 시 예상 부채비율 (백만원, %)

업체명

총자산

부채

부채비율

2013. 1Q

2014. 1Q

증감률

2013. 1Q

2014. 1Q

증감률

2013. 1Q

2014. 1Q

동국제강

      7,182,842

      7,074,133

-1.5

4,655,172

      4,644,129

-0.2

184.2

191.1

유니온스틸

      1,963,704

      1,774,472

-9.6

1,278,382

      1,057,597

-17.3

186.5

147.5

합병 추산 

      9,146,546

      8,848,605

-3.3

5,933,554

5,701,726

-3.9

184.7

181.2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별도 재무제표)

 

 

 

 

 

 


  합병을 전제로 양 사의 합병 후 경영상황을 살펴보면 올해 1분기 기준(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양 사의 총자산은 8조8,486억500만원이며 총부채는 5조7,017억원이다. 1분기 동국제강 부채는 0.2% 감소에 그쳤으나 상대적으로 유니온스틸의 대폭 감소(17.3%)에 힘입어 합병 회사는 3.9%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기존 191.1%에서 181.2%로 소폭 줄어들게 된다.   

동국제강-유니온스틸 합병 시 예상 영업이익률 (백만원, %)

업체명

매출액

영업이익

매출액영업이익률

2012

2013

증감률

2012

2013

증감률

2012

2013

동국제강

4,969,375

      4,011,641

-19.3

-115,005

          15,343

흑자전환

-2.3

0.4

유니온스틸

1,780,032

      1,693,283

-4.9

24,617

          40,333

63.8

1.4

2.4

합병 추산 

6,749,407

5,704,924

-15.5

-90,388

55,676

흑자전환

-1.3

1.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별도 재무제표)            


  지난해 기준 양 사의 매출액을 합산하면 5조7천억원에 달하며 2012년 기준으로는 6조7천억원이다. 합병 이후 동국제강의 매출이 정상 수준에 복귀하게 되면 국내에서는 포스코(별도기준·30조5,435억원), 현대제철(별도기준·12조8,142억원)에 이어 7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대형 철강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대폭 실적개선을 이룩한 유니온스틸에 힘입어 556억7,600만원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유니온스틸은 2013년 403억3,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2013년 동국제강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기존 0.4%에서 합병 이후에는 1.0%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기존 연산 725만톤의 열연 사업과 함께 유니온스틸의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연산 285만톤의 표면처리강판 사업을 추가하면서 연산 1,010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수요 대응 범위도 넓어진다. 제조업 부문 고객은 기존 조선, 중공업사 중심에서 가전사까지 확장하게 된다. 건설 부문 철강 수요는 기존 구조용 강재 중심 마케팅에서 건축 내외장재에 이르는 포트폴리오까지 갖추고 통합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국내 영업망에 더해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로 구매와 영업력 확장을 유니온스틸의 태국, 인도, 멕시코 등 스틸서비스센터(유통‧가공 기지) 망에 대한 활용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국제강은 2013년 말 현재 매출(별도재무제표 기준) 4조11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포항, 인천, 당진, 부산에 연산 725만톤 규모의 생산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미국, 중국 등에서 판매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온스틸은 2013년 말 현재 매출(별도재무제표 기준) 1조6,933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다. 생산 기지는 부산의 연산 235만톤의 표면처리강판 제품 주력 공장과 함께, 중국에서 연산 50만톤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운영 중이다(냉간압연 생산능력 제외). 이외 유니온스틸은 인도, 태국, 멕시코에 독자적인 유통, 가공 기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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