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설비 수출업체에 숨통 트이나

국내 철강설비 수출업체에 숨통 트이나

  • 수요산업
  • 승인 2014.11.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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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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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설비 수출업체...간접지원 나서
21일 기계진흥회·IBK기업은행 ‘기계산업 금융지원’업무협약 체결

  한국엠테크 미래기연 디에이치테크 KDM 성창기계 (주)경동 파코엔지니어링 등 국산 철강설비를 수출하는 국내기업들에 자금적인 측면에서 숨통이 틔어 철강설비 수출에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기계설비 수출 시 해외발주자(수입업체)는 국내은행이 발행한 이행보증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고 수출업체는 은행에서 책정된 보증이용 한도가 초과될 경우 추가적인 보증서 발행에 큰 애로를 겪다 보니 수출에 제동이 걸리는 요인이 돼왔다.

<사진설명> (좌)기계산업진흥회 정지택 회장, (우)기업은행 권선주 행장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수출업체가 공제조합의 지급보증서를 받아 기업은행에 제출하게 되면 기업은행은 공제조합의 보증서를 주 담보로 인정하여 기존 수출업체의 보증한도를 확대해 이행보증서를 발급해 주게돼 철강설비 등 기계류 수출업체의 해외수출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기계설비 거래 활성화 및 수출 촉진을 위해 기업 간 매매자금, 수출금융 등 새로운 금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서비스 확대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정지택)는 21일 오후 3시 기업은행 본점에서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과 ‘기계산업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좌측 네번째 부터 기업은행 여신운영본부 이상진 부행장, 기계산업진흥회 정지택 회장, 기업은행 권선주 행장, 기계산업진흥회 박영탁 상근부회장, 산업통상자원부 김정회 기계로봇과장, 한국기계거래소 탁용운 사장


  이날 업무협약 식에는 기계산업진흥회 정지택 회장(자본재공제조합 이사장 겸직) 및 IBK기업은행 권선주 행장을 비롯하여 산업통상자원부 김정회 기계로봇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협약 식에서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한국기계거래소에 양 기관이 공동으로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기계설비 유통 및 수출보증 등에 필요한 금융서비스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사업’은 산업부에서 기계산업의 유통, 수리, 재 제조, 부품공급 등 서비스부문을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육성하기 위해 “기계산업 서비스화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사업추진을 위해 설립한 ㈜한국기계거래소가 시화 MTV산업단지에 기계설비 경매거래소를 조성하고 성능검사와 A/S 등 품질보장과 금융지원을 통해 거래가 활성화 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이 ㈜한국기계거래소에 공동투자 하게 됨에 따라 동산 담보대출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유휴설비 거래가 확대되어 제조기업의 생산설비 교체가 한층 수월해 질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한국기계거래소를 이용하여 담보관리가 쉬워지고 부실 담보물건의 신속한 매각이 가능해 짐에 따라 동산 담보대출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소기업들은 제품수명 주기 단축,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기존 설비를 매각하고 새로운 생산설비 도입이 필요해 믿고 팔 수 있는 유휴설비 처분시장 마련과 동산 담보대출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기업은행은 기계류, 부품, 소재 등 자본재산업 보증전문기관인 자본재공제조합이 발행하는 지급보증서를 주 담보로 인정하는 등 기계설비의 수출관련 보증업무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해 국내 수출업체의 수출이행보증서 발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기계설비 유통업계는 규모의 영세성, 재고보유 부담으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해외 수출에 있어서도 금융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진흥회와 기계거래소는 유휴설비 박람회, 수출상담회 개최 등 마케팅지원과 더불어 해외 공동AS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에 금융 지원이 더해진다면 수출촉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산업진흥회 정지택 회장은 이날 협약 식에서 “기업은행이 기계산업 서비스화 지원에 함께 하기로 결정해 주신 것에 대해 기계업계를 대표하여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기계산업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해 힘을 합친 만큼 양 기관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지원을 통한 유통 활성화 등 기계산업 서비스분야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 식에 참석한 산업부 김정회 기계로봇과장은 “양 기관이 협력하여 금융지원체계 구축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부 드리고 산업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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