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볼트’ 물탱크 붕괴사고, 책임자 기소

‘불량볼트’ 물탱크 붕괴사고, 책임자 기소

  • 철강
  • 승인 2014.12.01 07:55
  • 댓글 0
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 남구 SMP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물탱크 붕괴 사고의 책임자들이 불구속 기소됐다.

  울산지방검찰청은 최근 지난해 7월 규격미달의 볼트가 사용된 대형 물탱크가 파손되면서 15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와 관련 회사 책임자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관리책임이 있는 회사와 규격 미달의 볼트를 사용해 물탱크를 제작한 하청업체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726일 오후 531분께 울산시 남구 SMP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신축현장에서 물탱크가 붕괴되면서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형 물탱크 제작에 사용돼야 하는 고장력 볼트 대신 약 4,000여개의 일반 및 규격 미달의 수입산 볼트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졌다.

  고장력 볼트는 19톤 이상의 힘을 견디는 볼트로 이번 물탱크는 110톤 이상의 인장 강도를 갖는 규격 제품이 필요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19톤 이하인 일반 볼트가 사용됐다.

  회사 관계자들은 사고 하루 전날 물탱크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도 어떤 보완작업 지시를 하지 않아 대형 인명 사고가 날 때까지 방치했다. 또 볼트 시험성적서 제출 등 제대로 된 검수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