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산업, 유가 급락에 ‘초비상’

셰일가스 산업, 유가 급락에 ‘초비상’

  • 수요산업
  • 승인 2014.12.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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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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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까지 시추시설 규모 30% 이상 감소

  미국 셰일가스 산업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한 원유가격 급락으로 흔들리고 있다.

  유가는 최근 배럴당 60달러선까지 떨어지면서 셰일가스 생산원가에 근접해졌고 이에 미국 셰일가스에 투자했던 한국 기업들의 손실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한국석유공사는 캐나다 하베스트, 미국 앵커사 등 북미지역 등에 수조원을 들여 셰일가스 개발사업에 참가했고 SK이노베이션도 3,000억원 이상 미국 셰일가스에 투자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와 OPEC이 미국 셰일가스 산업을 본격적으로 견제하면서 수익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미국 셰일가스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이들도 올해 4분기 생산량을 전분기비 20% 이상 줄이는 등 본격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다.

  미국 셰일오일 회사들의 생산원가가 배럴당 65달러 수준인데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북미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유가가 이 같은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시추시설 규모는 내년 말까지 지금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너지용 강관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강관업체들은 미국의 무역제재로 빙판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유가하락에 따른 프로젝트 감소라는 또 다른 장애물이 다가왔다. 중동과 미국간 거대한 에너지 패권 다툼에 강관업체들마저 이중고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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