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제유가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 및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WTI) 선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14달러 상승한 48.79달러에, 두바이(Dubai) 현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90 상승한 47.50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최근 월물 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전일 대비 배럴당 0.19달러 하락한 50.96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 주보다 4,000건 감소한 29만4,000건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2014년 12월 원유 수입량은 700만배럴을 웃돌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WTI 유가 상승 폭 제한 및 Brent 최근월물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전면적 양적완화(QE)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면서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8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36% 하락(가치상승)한 1.179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