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동강업 천인수 대표

(인터뷰) 대동강업 천인수 대표

  • 철강
  • 승인 2015.01.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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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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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 성장 위한 연구개발 지속하겠다”

  최근 철강업계가 시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질적,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대동강업 천인수 대표를 만나 성장 비결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물었다.

 

▲ 대동강업 임직원들이 미국 첫 수출 쾌거를 올리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Q. 올해 목표에 대해 말해 달라
  A.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했는데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대우스틸과, 엠제이스틸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 기대가 컸는데 단가 하락폭이 너무 커 근소하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영업사원을 늘리는 등 판매 활성화에 나서 판매량은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이미 대형 수요가들과 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 1,0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는 대동강업 내부적으로 질적 성장, 수출, 연구개발의 원년의 해로 삼을 계획이다. 수출은 이미 미국 수출이 2016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창사 이래 첫 수출을 달성한 만큼 수출 비중을 앞으로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Q. 올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A. 올해는 기존 영업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할 생각이다. 특히 포스맥 같은 고부가가치 수요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틀에 박힌 유통영업으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실수요가 확대가 올해 주목표다.
  C형강 시장도 품질보다 가격이 좌우하는 시장이다. 저가의 중국산 원자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유통시장에서는 더 이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동강업은 최근 포스코휴먼스와 MOU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어렵더라도 실수요가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기반 확충에 노력하겠다.

  Q. 현재 C형강 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A. 국내 C형강 시장은 원자재인 국산 열연강판(HR) 코일보다 가공제품인 C형강 가격이 더 낮게 판매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결국 중국에서 저원가 코일을 수입해 품질은 따지지 않고 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C형강에 관한 정부 규격이 없다는 점이다. 일부 관급공사에 포함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건축 규정에 C형강과 관련한 내용이 없다. 특히 정확한 품목이 정해져 있지 않아 강관이든 C형강이든 싼 자재를 쓰면 된다.
  최근에는 C형강도 점점 두께가 얇아지는 추세다. 대동강업에서 고강도 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데 고강도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두께를 줄여 파는 사례가 많다. 결국 적절한 규격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국내 산업의 안전불감증은 문제라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A.대동강업은 C형강 유일의 연구개발 업체라 생각한다. 중소기업에서 이처럼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업체는 찾아보기 힘들다. 비용 문제 등 애로사항이 많지만 업계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이미 고강도 각관을 새롭게 개발했고 타 품목에도 고강도 제품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또 광양에서 무주로 설비를 옮겨 수요가들에게 당일 원스톱 배송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할 생각이다.
새롭게 개발한 고강도 각관은 NEP 등록과 함께 시장 형성을 위해 타 조관사들과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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