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확대보다 이익 우선순위
유통 판매 축소, 신사업 계획
동양에스텍(대표 조은구)이 올해 경영 목표를 ‘내실 경영’으로 내세웠다. 불황 속에서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 안정을 기하고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는 길을 택한 셈이다.
최근 열연 및 후판 유통업계는 단순 유통 사업만으론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년 내내 부실어음을 막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이윤이 예전 같지 않아 수익원이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양에스텍은 유통부문을 최대한 줄이고 빌트업 라인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계획이다. 톤당 수익이 유통 판매 대비 4~5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유통 판매는 매월 판매량 추이를 보고 가감을 결정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을 일정 수준으로 잡고 이를 목표로 영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매출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이익을 우선하겠다는 의미.
동양에스텍은 지난해 BH빔 생산 증대를 위해 빌트업 라인 합리화를 진행했고 물류창고 사업과 더불어 올해도 새로운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 단순 유통에서 탈피하고 수익 창출 기반을 넓혀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동양에스텍 관계자는 “올해도 단가 하락 및 수요 침체로 지난해 대비 호재로 작용할 요소가 많지 않아 보인다”며 “내실을 기해 안정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