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포스코·발레 회장 등 150여명 참석
장세주 회장 “세계에서 제일가는 공장되길 기원”
CSP, 1월 현재 종합 공정률 76%
동국제강의 브라질 제철소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사가 제철소 완공에 한 걸음 더 내딛었다.
브라질 제철소 CSP는 1월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세아라주(州) 뻬셍(Pecem) 산업단지에 있는 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CSP 고로 연와 정초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발레(Vale)사의 무릴로 페헤이라 회장(Murilo Ferreira), 포스코 김진일 사장(철강생산본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건설과 안정적인 고로의 가동을 기원했다.
장세주 회장은 고로 축조에 사용될 내화벽돌에 친필로 ‘꿈이 현실이 되어 세계에서 제일가는 공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를 쓰며 2007년말부터 추진해온 브라질 제철소 성공에 대한 강렬한 염원을 드러냈다.
연와 정초식은 내화벽돌에 염원하는 글자를 적어 고로의 안전과 성공적인 가동을 기원하는 행사다.
제철소의 핵심 설비인 고로는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어 1,500℃의 쇳물(용선)을 뽑아내기 때문에 고로 안쪽에 강한 열과 쇳물의 무게를 견뎌내는 내화벽돌을 쌓아 고로의 외피를 보호한다. 내화벽돌의 견고함이 한 번 불을 붙이면 15년~20년 동안 사용될 고로의 수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첫 장을 올리는 정초식이 큰 의미를 가진다.
<CSP 제철소 개요> |
- 합작사 명: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 뻬셍철강주식회사) |
-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Vale) 합작(동국: 포스코, 발레= 3: 2: 5) |
- 위치: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주 |
- 투자 규모 |
. 총 투자금: 54억6천만달러(자본금24억3천만달러/ 건설이자, 운전자본금 등 포함 금액) |
. 부지: 브라질 북동부 뻬셍 산업단지 내 약990ha (약 300만평) |
. 제철소 규모: 300만톤급 고로1기 |
브라질 제철소 CSP에 도입되는 고로는 내용적 3,800㎥ 로 연간 최대 312만톤의 쇳물(용선)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브라질의 엄격한 환경규제에 능가하는 집진설비를 보강해 원료 장입 시 발생되는 비산 먼지 농도를 같은 규모의 고로보다 평균 20%까지 줄이도록 설계하는 등 친환경적인 고로로 건설된다.
<동국제강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현황> | |
2001. 09 |
브라질 진출 검토 |
2005 |
브라질 쎄아라(Ceara)주 투자MOU |
2007. 11 |
고로 제철소 사업 추진 선언 |
2008. 04 |
합작사(CSP) 설립 |
2010. 11 |
동국제강-발레-포스코 MOU |
2011. 06 |
건설 환경 허가 취득 |
2011. 08 |
송원부두 준공 및 원료 컨베이어벨트 가동 |
2011. 12 |
제철소 설비 발주 개시 |
2012. 07 |
CSP 토목공사 개시 |
2014. 04 |
9,480억원 채무보증 결정 |
2014. 05 |
종합공정률 55% |
2014. 09 |
종합공정률 66% |
2015. 01 |
종합공정률 76%, 건설 공정율57% 진행 중 |
2015. 01 |
CSP 고로 정초식 개최 |
2015년 말 |
화입 예정 |
고로 건설은 올해 9월까지 내화물 축조와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단계별로 시운전을 거쳐 12월 고로 화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 CSP는 1월 현재까지 76%의 종합 공정률(건설 공정률57%)을 보이고 있다.
장세주 회장에 따르면 CSP가 본격 가동될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원료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내후년부터 매출 증대, 원자재 조달비용 절감 등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고급강 제품 판매로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해지고 철강, 물류, IT 등 계열사 글로벌화는 물론 북중미 및 남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슬래브 구매비가 연간 302억원 절감되며 Extra 구매비용 역시 연간 332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API재 후판의 매출이 연간 7,000억원 증대하고 영업이익도 연간 350억원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동국제강, 포스코, 발레(Vale)의 합작사업으로 프로젝트의 기획자인 동국제강이 지분의 30%를, 포스코와 발레(Vale)가 각각 20%,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