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IR-Q&A 이모저모)

(현대제철IR-Q&A 이모저모)

  • 현대제철IR 2014년 4분기
  • 승인 2015.01.29 17:51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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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덤핑 등 대응에도 봉형강류 수익 개선 어려워”
“SPP율촌에너지 인수, 적정가치 및 사업성 검토 후 결정”

Q1. 지난해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됐나?

-철 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동안 바닥을 친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고로와 전기로 모두 수익성이 좋아졌다.

Q2. 순차입금이 낮아지는 추세다. 장기적인 순차익금 전망은?

-2014년 금융기관 순차입금은 2013년 대비 7120억원 줄었다. 순차입금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차입금 감축이 최대 목표이며 가능하면 빨리 10조원 이하로 내려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것이다.

Q3. 올해 철근 판매량 목표치가 보수적으로 보인다. 판재류 대비 수익성이 낮아서 비중을 낮추기 위함인가?

-포항 철근공장 61만톤 라인을 폐쇄하면서 타 공장에서 생산을 늘려 맞춘다해도 철근 생산능력은 35만톤가량 줄은 상태다. 또 지난해까지 철근 판매목표 중 25만톤 전후를 수출로 잡았다면 올해는 사실상 수출을 중단하고 내수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기로 계획했다.

현대제철이 연간 260~270만톤의 철근을 판매한다고 보면 수출에서 25만톤 줄인 것은 내수를 10%가량 늘린다는 것과 같다. 표면적으로는 보수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영업본부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목표를 잡은 것이다. 철근 해외시장 가격이 낮다. 이제 수출은 원가 이하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Q4. 철광석 가격이 작년에 많이 내렸다. 올해 전망은?

-현대제철 구매본부에서는 2015년에도 현재 수준인 60달러 전후에서 움직이는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Q5. 중국이 보론강 증치세 환급을 최근 폐지했고 국내에서는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소 중에 있다. 이에 향후 봉형강 제품의 가격 인상 등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가?

-중국의 보론강 증치세 환급 폐지는 이미 크롬, 마그네슘 등 대체재를 첨가해서 환급을 유지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2~3달 정도 단기효과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큰 효과는 없을 것 같다.

H형강 반덤핑 제소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단정해서 답변할 수는 없다. 다만 중국이 많은 양을 한국에 수출해도 정상적인 과정으로 수출하면 정당하게 경쟁을 하겠지만 9% 이상의 보론강 증치세 환급을 통해 침투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 증치세 환급폐지나 반덤핑 최종판정이 성공적인 결과로 나오게 되면 가격개선에 도움될 것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가격 결정을 이루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져야한다. 전 세계적으로 건설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호황기에나 볼 수 있는 가격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

Q6. SPP율촌에너지 인수 관련 향후 계획은?

-SPP율촌에너지 인수를 위해 2월 초부터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사를 통해 적정한 가치가 있고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서만 인수를 결정할 것이다.

Q7. 지난해 현대제철의 수익성이 좋아진 이유 중 하나는 자동차 매출 비중이 올라갔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올해 철광석 가격은 작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와 관련 자동차 강판 가격의 전망은?

-자동차 강판 가격은 우선 지난해 4분기에 톤당 5만원의 큰 폭 가격 인하가 있었다. 또 해외판매에서도 톤당 50불가량 인하했다. 자동차 쪽에서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제는 추가 인하여력이 없기 때문에 서로 고민하면서 가격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자동차 강판 가격 변동에 따른 현대제철 수익성 변화는 흡수할만한 선에서 움직일 것이다.

Q8. 수급안정측면에서 소재부터 자동차까지 일관생산체제가 중요한 이유와 그에 따른 이점은?

-자동차 라이프 사이클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급변하고 있다. 자동차 소재는 보다 더 가볍고 강도가 질긴 내충격·내인성을 가진 얇은 강판을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강판의 변화에 따른 최종 수요가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쇳물부터 시작해 제강, 연주, 압연에 이르기까지 순발력 있게 대응해야한다.

그만큼 자동차 강판은 고부가가치 제품이 많다. 초고장력강의 경우 기존의 60kg까지 생산하던 것을 80, 100, 120kg급으로 대체해서 생산하고 있다. 생산하기 어려운 만큼 수익성이 크기 때문에 같은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더라도 우리의 강점이 있다.

또 자동차의 경우 각 부품마다 요구하는 특성이 다르다. 자동차 공장의 가공비용을 줄이는 부분에서도 보통의 제철소는 순발력이 떨어지고 수익성을 감안하는 과정에서 검토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자동차 소재에 집중하고 일관생산체제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다. 이는 결국 원가나 경쟁력, 품질 측면에서 제철소는 물론 자동차사업에도 이익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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