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특수강, ‘현대종합특수강’으로 재탄생

동부특수강, ‘현대종합특수강’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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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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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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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조건부 승인…특수강 판도변화
특수강 업계, 세아그룹과 현대제철 간 양강 구도 재편

  현대제철의 동부특수강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동부특수강이 현대종합특수강으로 재탄생한다.

  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제철의 동부특수강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의 시장지배력이 파스터(볼트·너트), 샤프트(막대형 기계부품) 등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일부 시정조치를 부과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의 승인으로 현대제철은 특수강 상공정과 하공정을 모두 갖추게 됐으며 향후 고강도, 고청정 특수강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2016년 준공을 목표로 당진제철소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동부특수강이 보유한 하공정을 통해 특수강 공장의 품질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특수강업계는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하는 세아그룹과 동부특수강을 인수한 현대제철간의 양강 구도로 재편하게 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특수강 시장에 경쟁체제가 도입됨으로써 그동안 공급자 우위인 특수강 시장이 수요자인 부품업체 중심의 시장구조로 전환돼 특수강 및 고객사인 완성차업계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제철의 고급강 기술력과 R&D 역량, 동부특수강의 특수강 분야 전문성을 융합해 국내 소재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수요산업인 완성차의 경쟁력 향상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수요산업의 성장에 비해 특수강 경쟁력 확보가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이번 인수로 현대제철은 특수강 상하공정을 모두 갖춘 업체로 거듭난 만큼 완성차 부품사들과의 EVI(Early Vender Involvement)활동을 강화해 국내 소재산업의 고도화와 글로벌화에 앞장서 부품시장의 성장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절차 완료 후 동부특수강은 사명을 현대종합특수강으로 변경하고 현대차그룹 계열사로서 이달 중 한전 건물에 입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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