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형강, ‘라운드 빌릿’ 시장 판도 바꾼다
한국특수형강, ‘라운드 빌릿’ 시장 판도 바꾼다
  • 이광영
  • 승인 2015.02.12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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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설비투자·지난해 12월 제품개발 완료
생산능력 월 3만톤…올해부터 본격 양산 中
독점적 공급 방식 타파…수요가 선택 폭 확대

  한국특수형강(대표 조권제)이 최근 개발을 마친 ‘라운드 빌릿(Round Billet)’을 통해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한국특수형강은 함안군 칠서제강소에서 지난해 8월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라운드 빌릿 설비투자를 실행해 12월에 이를 완료했다. 생산능력은 월 3만톤 수준이다.

▲ 한국특수형강 칠서제강소에서 생산되고 있는 라운드 빌릿
▲ 한국특수형강 칠서제강소에서 생산이 완료된 라운드 빌릿

  라운드 빌릿은 일반압연품, 자동차, 보일러, OCTG(유정관), 무계목강관(Seamless Pipe), 소형 단조품 등 소재로 쓰이게 된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라운드 빌릿 설비의 평균 양품률을 95% 수준까지 끌어올려 수요가 대응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품질 안정화를 통한 불량률 최소화, 공정개선 및 후처리방법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생산 가능 규격은 외경 Ø150㎜, Ø200㎜(허용차:±2.0%, 단, Roll Mark:±2.5%) 두 가지다. 길이는 7,000~1만2,000㎜(허용차:0/+150㎜) 범위이며 강종은 탄소강, 합금강(SUS, 공구강 제외)이다. 향후 외경을 기존 Ø150, Ø200에서 Ø170, Ø210까지 추가해 생산능력도 월 3만톤 이상으로 증대시킬 계획이다.

  한국특수형강은 최근까지 일진제강에 무계목강관용 소재로 2,000톤, 펠릭스테크와 삼부단조에 각각 단조용 소재로 200톤, 100톤을 이미 공급한 상황이다.

■ 라운드 빌릿 시장진출 기대효과는?

  한국특수형강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고부가가치 특수용도 빌릿 판매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강종 개발과 신수요 창출로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제품 수요가 입장에서는 한국특수형강의 라운드 빌릿 시장진출이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에 의해 구성된 독점적 공급 방식을 타파해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수요가들은 더 이상 비싼 대체재를 구매하지 않고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라운드 빌릿 구매가 가능해졌다.

  실제 그동안 라운드 빌릿을 대체해온 탄소강 압연환봉 가격은 톤당 80만원내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라운드 빌릿은 톤당 65만원 수준으로 환봉 대비 15만원 이상 저렴하다.

  한국특수형강은 앞으로도 수요 확대를 위해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특화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겠다는 의지다. 또 유럽과 북미 등 해외수출 수요처 발굴로 판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특수형강의 라운드 빌릿 시장진출 소식은 침체된 봉형강 시장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해결방안이 더 이상 투자 감축이 아닌 적극적인 신사업 투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선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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