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서남, 케이블용 ‘초전도 선재’ 국산화 성공

한전-서남, 케이블용 ‘초전도 선재’ 국산화 성공

  • 철강
  • 승인 2015.03.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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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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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154kV급 송전선 제작…상용화 실증시험 돌입

  한전과 서남(대표 문승현)이 초전도선재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초전도케이블의 상용화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양사는 최근 약 2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케이블용 대용량 초전도 선재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조만간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남은 지난 200411월 설립됐으며 초전도선재와 관련기기의 국산화 연구에 주력하는 업체다.

  기존의 케이블이 구리 도체를 사용했다면 초전도케이블은 초전도선재를 사용해 제작한 케이블로, 저항이 제로이다 보니 기존의 케이블보다 전기를 100배 까지 많이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승현 서남 대표는 똑같은 용량의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 초전도케이블은 기존 케이블 보다 약 100배 많은 전기를 보낼 수 있다다만 초전도 케이블이 설치되기 위해선 부대설비 등이 필요한데, 최종 상품화가 됐을 경우 기존 전력케이블 보다 3~10배 정도 많은 전기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과 서남은 지난 201210월 본격적으로 초전도선재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1차년도(20139)에는 임계전류 125A급 대용량 초전도선재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2차 년도인 지난 6월에는 임계전류 150A급 대용량 초전도선재 개발을 완료하고, 물리적 특성은 물론 패키징 및 접합 기술을 높여 개발과제를 완료했다.

  그동안 외국제품에 의존했던 초전도선재를 국산화 한 만큼 순수 국내 기술로 154kV급 송전선을 제작해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실증시험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전은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용량인 AC 154kV 초전도 시스템을 제주 안덕~금악구간 실 계통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실증을 거쳐 국산 초전도선재를 이용해 케이블이 생산되면 저 전압으로 대용량 송전이 가능해 지는 만큼, 전력부족 및 민원발생 문제 등을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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