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특수강, 회사채 수요예측 5천억 ‘흥행’

현대종합특수강, 회사채 수요예측 5천억 ‘흥행’

  • 철강
  • 승인 2015.03.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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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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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금액 6배 이상 참여…2013년 9월 이후 동일 등급 최고

  현대종합특수강(대표이사 정순천)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의 6배가 넘는 금액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BK증권과 실시한 현대종합특수강의 8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 예측에 5,00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려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경쟁률은 20139월 수요예측 모범규준 개정 이후 동일 등급 내 최고 수준이다.

  현대종합특수강은 이달 263년 만기 500억원과 5년 만기 3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회사채 만기별로 3년 만기 3,200억원, 5년 만기 1,800억원의 투자가 각각 몰렸다.

  이에 따라 현대종합특수강은 3년 만기 회사채 발행액을 400억원 증액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특수강의 회사채 발행은 2011년 설립 후 처음이다.

  수요예측 결과 결정된 발행금리는 만기별로 기준금리에 각각 -0.60%포인트, -0.66%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가산금리는 수요예측 제도 시행 이후 500억원 이상 모집 회사채 발행 사례 중 가장 낮다.

  이런 수요예측 성공은 최근 금리하락세와 현대자동차그룹으로의 편입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되며 국고채 금리가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절대금리 매력이 있는 A-~A+등급의 개별기업들이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 관심이 높았고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됨에 따라 수직계열화를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돼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종합특수강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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