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RI '한국 제조업 퍼스트무버 전략' 강조

  최근 국내 스마트폰 업계가 겪는 위기가 우리나라 제조업 위기의 마지막 시그널이 되고 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는 29일 '한국 제조업 퍼스트 무버 전략'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 스마트폰 업계의 위기 상황이 주력 제조업 전체의 위기상황의 대변하고 있따고 진단했다.

  POSRI는 수년간 독주를 이어오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지난해 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을 넛크래커(Nut Cracker)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현재의 스마트폰 산업은 아키텍처 혁신 없이는 레드오션화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비단 스마트폰뿐 아니라 최근 10년간 우리 주력산업은 철강·정유(2003년) → 석유화학(2004년) → 자동차·조선해양(2009년) → 스마트폰(2014년) 순으로 중국에 세계 시장 점유율을 추월당했으며, 현재 앞서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도 중국과의 차이가 근소한 상황이다.

  이같은 제조업 위기의 심각성은 대기업 집중·수출 중심·정부 주도라는 과거의 성공방정식 구조를 탈피하지 못해 실질 성장률의 둔화와 함께 고용 창출의 핵심인 중소·벤처 기업의 생존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데 있다.

  POSRI는 이러한 국내 제조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 '제조업 ‘퍼스트 무버 전략’을 추구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글로벌 제조업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을 리스트럭처링 하고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미래 관점의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산업 생태계 측면의 유인과 자원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