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으로 불황 극복 모범 사례될까?

동반성장으로 불황 극복 모범 사례될까?

  • 철강
  • 승인 2015.06.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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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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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제철 기자
  최근 포스코와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과의 동반성장 협약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는 건자재 사업 확장을 위해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 에스와이패널(대표 홍영돈)과 기린산업(대표 안정수)과의 기술 및 공동 기술 개발을 위한 윈-윈 전략을 펼치고 있다.

  먼저 기린산업은 지난해 11월 포스코의 동반성장 중소기업으로 선정되어 국내외 건축용 고급 패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기린산업은 포스코-VHPC(POSCO-Vietnam Hochiminh Processing Center)와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에스와이패널은 올해 5월 19일 포스코와 건자재 기술개발을 통한 국내외 공동 시장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근 샌드위치패널 업계는 저가 수주와 중국산 컬러강판으로 인해 수익률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산 컬러강판을 사용해 중국산 제품과의 수주 경쟁을 펼치기에는 가격적인 부분에서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은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포스코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해당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은 동반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공동판매를 추진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산 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과거 한 자릿수에서 최근에는 30% 이상 넘어갈 만큼 세를 확장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국산 컬러강판 수요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이번 동반성장을 통해 포스코는 국산 컬러강판 수요를 확대하고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의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는 곧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동반성장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 하나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상생과 협력을 상징한다. 포스코와 샌드위치패널 업체들도 이 속담처럼 상호 협력을 통해 국산 철강재 수요 확대로 이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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