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비앤지스틸 A-(긍정적) 평가

한신평, 현대비앤지스틸 A-(긍정적) 평가

  • 철강
  • 승인 2015.06.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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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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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내 시너지와 지원 가능성 등 반영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1일 현대비앤지스틸(대표 정일선)의 제 200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로 부여했다. 한신평은 최근 STS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계열수요와 제품다각화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개선되는 재무구조를 감안해 현대비앤지스틸의 등급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등급 평가 배경으로 ▲양호한 시장지위와 계열수요에 기반한 사업 안정성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경감되는 재무부담 ▲스테인리스 제품 다각화로 일정 수준의 수익성유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내 시너지와 지원 가능성 등을 꼽았다.

  현대비앤지스틸은 국내 STS 냉연강판 시장에서 포스코에 이어 2위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서 그룹 내 자동차부문을 중심으로 계열사에 대한 매출을 확대하며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또 원재료 구매와 마케팅에 있어서도 계열사간 직∙간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수익구조를 안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0.3%를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이후 고가 재고가 소진되고 원재료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일정 수준의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한신평은 내다봤다.

<현대비앤지스틸 분기별 수익성>

 

▲ 자료 : 한국신용평가 (단위 : 억원, %)

   회사의 과거 투자과정에서 증대됐던 차입규모는 2012년 이후 영업현금흐름이 안정화되면서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순차입금은 1,794억원으로 2013년 말 대비 250억원 가량 감소하는 등 예상한 수준의 차입금 경감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한신평은 향후에도 대규모 투자가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잉여현금 창출을 통한 재무부담의 경감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국내 유일의 원자재(STS열연) 공급처인 포스코에 대한 구매교섭력이 낮아 니켈가격 변동의 영향과 일정 수준의 재고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구조적 한계를 지녀왔다. 특히 2011년 하반기 이후 유럽재정위기 부각으로 STS제품의 주요 소재인 니켉격이 하락하고 조선,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의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롤마진이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니켈가격 추이>

 

     
▲ 자료: 한국비철금속협회(단위 : 달러, 톤)

  그러나 포스코로부터의 조달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며 원자재 조달을 중국과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고 니켈가격 변동에 민감한 300계 제품 대신 니켈을 포함하지 않는 400계 제품의 비중을 높이면서 2013년부터 수익성을 개선했다.

  또한 2012년 9월에는 계열사인 현대위아로부터 중자사업을 양수하면서 수익기반도 확대하였다. 2014년에도 상반기까지 양호한 이익흐름이 이어졌으나, 하반기 이후 니켈가격 하락과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으로 판가는 하락한 반면, 원화 약세로 원자재 조달비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더불어 올해 1분기에도 니켈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0.3%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에 비축한 고가의 재고가 대부분 소진됨에 따라 2분기 이후부터는 점진적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구매처 다변화와 Captive 매출 확대를 통해 제고된 업황대응력을 감안할 때, 향후 영업여건 악화에도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한신평은 현대비앤지스틸이 EBITDA/매출액 지표 7% 이상, 순차입금/EBITDA 지표 3배 미만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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