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포항 철근라인 매각 계약

현대제철, 포항 철근라인 매각 계약

  • 철강
  • 승인 2015.07.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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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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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본사서 KMC와 계약 체결
연말까지 설비 철거…중동 지역 매각 예정

  현대제철의 포항공장 철근라인 설비 매각이 최종 확정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17일 양재동 사옥에서 설비 매각 전문업체인 KMC(코리아 머시너리 코퍼레이션)와 포항공장의 75톤 전기로 제강설비 및 연산 61만톤 철근 압연설비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설비에는 전기로는 레들(Ladle) 등 주요 제강설비가 포함되며 사상압연기, 시어기 등 모든 압연설비도 포함된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KMC는 인수한 설비를 중동 지역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며 설비 해제 및 철거를 3~4개월에 걸쳐 완료할 예정이다.

  당초 현대제철은 최고가 낙찰 방식의 본입찰을 통해 오는 7월 31일까지 대금 입금 및 설비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매각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특수강 등 향후 투자 계획 역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KMC의 철거 작업이 완료 되는대로 신규설비 도입 관련 투자 규모 및 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산 61만톤 수준의 철근 압연설비는 노후화로 인해 주력 규격이 아닌 제품을 주로 생산하면서 실질적인 생산성이 악화됐다. 이에 지난해 포항공장의 철근 생산은 30만톤을 넘는 수준에 그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설비 폐쇄 이후 성수기 공급부족 우려가 있었지만 봉강공장 내 특수강 및 철근 겸용 압연설비(연산 86만톤)에서 철근 생산에 집중하며 폐쇄 공백에도 영향을 최소화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포항공장의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2,80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대형압연 RTM(가역식 연속 압연) 및 봉강압연 신예화, 특수강 전용 제조설비 신예화 등 설비 고도화를 통해 고부가 제품인 형강 및 특수강을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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