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와 조선 업계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에 돌입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들이 이번 주부터 최대 2주간의 휴가에 돌입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전 사업장이 휴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자동차 업체의 특성상 공장을 포함해 서울 양재동 본사까지 전 사업장이 모두 휴가를 보내게 된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차는 사업장별로 국내 주요 해수욕장 및 캠프장에 하계휴양소를 마련해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차 직원들은 30만원의 휴가비를 받으며 대리 이하 직원들은 통상 임금의 50%를 추가로 받는다. 이에 따라 대리 이하는 평균 130만원 휴가비를 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기아차는 8월 3일부터 7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한국지엠은 휴가비로 통상 임금의 50%를 지급한다. 르노삼성은 80만원을 휴가비로 일괄 지급하는데 최근 임금 협상이 타결돼 휴가에 맞춰 타결 격려금 700만원도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오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휴가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