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임금협상 타결에 국내 냉연SSC 안도

한국GM 임금협상 타결에 국내 냉연SSC 안도

  • 철강
  • 승인 2015.08.04 08:45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 말리부 내년부터 부평공장에서 생산
알페온 생산 중단 여파 미미할 듯

  국내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한국GM의 임금교섭 타결 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한국GM은 지난달 30일 올해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7.6%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잠정 합의안의 내용에서는 차세대 말리부를 내년부터 부평2공장에서 생산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도 합의했다.

  앞서 한국GM은 대형 세단인 알페온의 생산을 중단하고 수입을 통해 임팔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으면 국내 생산을 하겠다는 게 한국GM의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기존 알페온의 판매량을 감안하면 임팔라의 판매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내년 도입 예정인 말리부의 후속 모델을 부평 2공장이 아닌 1공장에서 생산하고 임팔라도 수입판매로 가닥을 잡으면서 부평공장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국GM이 올해 임단협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노조와의 합의를 조기에 타결하기 위해 부평2공장서 차세대 말리부를 생산하겠다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GM에 자동차 연계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냉연SSC들의 알페온 생산 중단에 대한 물량 감소 여파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GM에 자동차 연계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는 포스코 가공센터, 동부제철 대리점, 바오산 냉연SSC BGM 등이 있다.

  포스코 가공센터 한 관계자는 “한국GM의 차세대 말리부 생산을 내년부터 부평2공장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에 알페온 생산 중단의 여파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국내 냉연SSC들과 BGM의 한국GM 자동차 연계물량 확보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