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붕괴…“H형강 용접 불량”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붕괴…“H형강 용접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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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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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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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빔 시공 용접 인부 상대 추가 조사 실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공사장 사고는 바닥을 지지하는 H형강 연결부위에 용접이 불량해 무너진 것으로 1차조사결과 밝혀졌다.

  대구시는 3일 오전 사고 관련 브리핑을 통해 사고당일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지하 6층 벽쪽에 설치된 H빔이 먼저 무너진 후, 거푸집 역할을 하던 바닥 데크플레이트가 미끄럼틀 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인부들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대구시가 자체 구성한 현장조사팀이 확인한 결과 벽에 지탱되는 H빔의 용접이 불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구시 정명섭 재난안전실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3일 합동으로 사고현장에 대한 정밀 점검을 했고 대구시 합동점검팀도 4일까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사고가 난 H형강과 주변 철제빔을 모두 조사한 결과 다른 곳에서는 불량용접된 부분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10분경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 지하 6층 바닥 일부가 내려앉은 현장 모습.

 

  대구시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관련자들에 대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으로 사고현장에 대한 2차 정밀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H형강 시공 당시 용접 등에 참여했던 인부들을 상대로 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H형강이 설계도면에 따라 제대로 공사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원인 규명 후 입건대상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1055분께 동구 신암동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신축 공사장 지하 6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다가 바닥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12명이 8아래 지하 7층으로 떨어져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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