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위기 극복 안간힘

조선 빅3, 위기 극복 안간힘

  • 수요산업
  • 승인 2015.08.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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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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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임원 13명 자진사퇴
삼성중공업, 경영 효울화 목표
현대중공업, 임원들 주식 장내매수

  국내 조선 ‘빅3’가 2분기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17일 대우조선해양은 고재호 고문을 비롯한 현직 임원 및 고문 13명이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경영부실 책임을 지고 사퇴함 임원 7명과 이번에 사퇴한 임원을 고려하면 대우조선해양 본사 임원은 55명에서 42명으로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장급 이상 1,300명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 및 검증절차를 통해 권고사직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도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후 임원 수 감축, 비 핵심자산 매각, 조직개편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삼성중공업 임원은 110명에 달해 대우조선해양보다 두 배 정도 많다. 그만큼 임원감축의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해 해양플랜트 부실을 선반영하고 임원 수를 30% 감축한 현대중공업 임원진들도 편치 않다. 최근 최길선 현대중공업 총괄회장과 권오갑 사장 등 현대중공업 임원 15인은 회사 주식 9,671주를 장내매수 하며 주가 부양과 책임 경영 의지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임원진 전원은 지난 15일 경주 남산 등반대회를 진행, 실적개선 결의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임원들을 젊은 40대로 대거 교체하며 세대교체를 이루기도 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아 국내 조선사들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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