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불안감 속 탱커 강세 지속

韓조선, 불안감 속 탱커 강세 지속

  • 수요산업
  • 승인 2015.08.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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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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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최대 16척 수주계약 체결
삼성중공업, 9척 계약 체결 예정

  국내 조선업계가 대규모 손실을 본 가운데 탱커 시장에서 수주를 따내며 위기 탈출을 노리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스콜피오 탱커스와 MR탱커 8척, 핸디사이즈 8척 등 최대 16척에 달하는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MR탱커는 척당 3,450만 달러, 핸디사이즈 선박은 3,250만 달러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계약은 MR탱커와 핸디사이즈 각각 2척을 확정발주하고 나머지 12척에 대해서는 옵션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옵션이 모두 행사될 경우 현대미포가 수주하는 금액은 최대 5억3,6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머스크탱커는 5만톤급 MR탱커 9척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할 예정이다.

  수주계약이 체결될 경우 MR탱커는 삼성중공업 해외현지법인인 중국 닝보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선박의 인도예정일은 2018년까지이며, 선가는 척당 3,200만달러로 추정된다. 총 계약금액은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최근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소는 그리스 캐피털마리타임으로부터 MR탱커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

  최근 상선 발주가 줄어든 상황에서 탱커 수주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국 조선업의 주력 선종은 탱커와 컨테이너선이다. 특히 탱커는 올해 상반기에 전 세계에서 발주된 탱커 138척 가운데 약 60%(82척)를 수주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탱커 운임도 오르면서 탱커 시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불안요소도 상존하고 있다. 선박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반기 선박이 대량 인도되면 내년까지 일시적으로 시황이 하락할 수 있다"며 "탱커 하반기 발주량은 상반기 보다 소폭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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