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맥 강관, “누가, 어떻게 팔고 있나?”

포스맥 강관, “누가, 어떻게 팔고 있나?”

  • 철강
  • 승인 2015.08.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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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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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스틸과 한겨레철강이 주인공

  포스코가 개발한 고내식성합금도금강판인 포스맥을 소재로 한 강관 판매량이 올해 들어 사실상 크게 줄어들었다. 그 가운데 일부 강관업체들이 높은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일부 수요분야에 판매하면서 그 명맥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아주스틸(대표 이학연)이 첫 번째 주인공이다.

  아주스틸은 작년 상반기 제주도 서귀포시에 하치장을 개설했고 이곳을 거점으로 월평균 400~500톤에 이르는 포스맥 강관을 판매하고 있다. 본사인 구미공장에서 강관을 제조한 뒤 제주도 하치장을 거쳐 최종수요가인 비닐하우스 관련 고객사들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포스맥강관 가격은 비싸지만 고내식성을 요구하는 제주도 수요가들 구미에 들어맞았고 포스코와 전략적으로 움직였던 것도 효과가 나타나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특성상 제주도 수요가들은 보수적으로 구매루트를 유지하는데 아주스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매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두 번째 주인공은 한겨레철강(대표 이원용)이다.

  이 회사는 ‘터널 락볼트’에 들어가는 강관을 포스맥을 소재로 공급하고 있다. 락볼트란 터널 지반에 대한 보강자재 중 하나로 터널 굴착 과정에서 암반에 삽입해 터널 암반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자재다.

  외경 0.5~1.5인치, 두께 1.5~2.0mm, 열연강판(HR)을 소재로 일부 도금처리 한 강관이 주로 들어가고 있고 포스맥 강관으로 전환 하는데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전망이다. 실제 한계레철강이 판매하는 양도 월 100톤 이하고 주문 또한 매월 꾸준히 들어오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초 부국철강이 취급하다가 한겨레철강으로 영업권이 이전 된 이유다.

  단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설비를 주력제품 생산하는 것 외에도 가동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강관업체들에게 어느 정도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

  한편 포스코는 포스맥 판매량을 강관 외 다른 품목으로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C형강 가공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고 일정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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