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철강제조社 외형 줄었어도 수익성 ‘개선’

상반기 철강제조社 외형 줄었어도 수익성 ‘개선’

  • 철강
  • 승인 2015.08.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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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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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개사 경영실적 조사...매출 10.2% 감소, 영업益은 23.5% 늘어
영업이익률 7.4%...일관제철 제외시 3.1%로 '뚝'

  지난 상반기 철강 제조사들의 외형은 축소됐지만 수익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전반적인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제품 판매단가가 떨어지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익 규모를 키우는 데 성공한 것이다.

  본지가 57개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 조사(금융결제원 반기보고서 기준)에 따르면 전기로제강, 스테인리스냉연, 단조, 주조 등 4개 업종을 제외하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감소했다. 같은 업종에서도 업체에 따른 희비가 엇갈렸다.

  대표적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전기로제강의 경우, 동국제강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의 매출은 모두 감소했다. 동국제강이 올해 유니온스틸을 합병하여 단순히 전기로제강사로서 매출을 높였다고 평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수치상으로 나타난 것과 달리 여전히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 업종별 요약표>

(단위 :백만원,%)

업종

업체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영업

순이익률

이익률

2014

2015

2014

2015

2014

2015

2014

2015

2014

2015

전년비

전년비

전년비

일관제철

2

22,894,130

20,526,371

1,675,198

1,994,208

1,073,389

1,158,139

7.3

9.7

4.7

5.6

-10.3

19.0

7.9

전기로제강

5

3,167,385

3,394,858

-33,777

4,808

-21,478

38,797

-1.1

0.1

-0.7

1.1

7.2

흑자전환

흑자전환

냉간압연

3

1,734,149

1,032,737

-38,015

41,383

-127,241

-43,835

-2.2

4.0

-7.3

-4.2

-40.4

흑자전환

적자지속

표면처리

4

681,450

660,276

50

25,213

-2,254

-110,296

0.0

3.8

-0.3

-16.7

-3.1

50326.0

적자지속

STS

3

453,970

     467,225

27,118

       4,812

16,403

-2,440

6.0

1.0

3.6

-0.5

2.9

-82.3

적자전환

특수강

5

2,034,091

1,764,067

111,721

134,482

79,042

96,801

5.5

7.6

3.9

5.5

-13.3

20.4

22.5

강관

10

1,852,990

1,493,357

61,796

32,703

42,874

9,143

3.3

2.2

2.3

0.6

-19.4

-47.1

-78.7

단조

7

537,865

541,564

24,492

18,288

50,882

6,310

4.6

3.4

9.5

1.2

0.7

-25.3

-87.6

주조

5

267,054

271,890

10,026

14,513

8,910

10,105

3.8

5.3

3.3

3.7

1.8

44.8

13.4

선재

10

1,258,568

1,134,022

71,910

53,365

40,090

41,048

5.7

4.7

3.2

3.6

-9.9

-25.8

2.4

합금철

3

369,191

     357,246

-19,306

     11,092

-16,992

25,171

-5.2

3.1

-4.6

7.0

-3.2

흑자전환

흑자전환

합계

57

 35,250,843

31,371,723

 1,891,213

2,320,354

 1,143,625

1,218,838

5.4

7.4

3.2

3.9

-11.0

22.7

6.6

일관제철 제외

55

12,356,713

10,845,352

216,015

326,146

70,236

60,699

1.7

3.0

0.6

0.6

-12.2

51.0

-13.6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냉간압연(-40.4%), 강관(-19.4%), 특수강(-13.3%), 일관제철(-10.3%), 선재(-9.9%) 등의 순이었다. 냉간압연 업종 매출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최대 업체인 동부제철이 열연사업 철수와 인천공장이 물적분할로 실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스테인리스냉연, 강관, 단조, 선재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크게 늘었다.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강화한 성과이기도 하지만 상반기 내내 하락했던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니켈가격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제품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진 스테인리스냉연 업계의 수익성이 최악 수준(전년 동기 대비 -82.3%)을 기록했다. 강관 10개사의 영업이익도 제품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47.1%나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4%에서 7.4%로 올랐다. 일관제철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9.7%로 가장 높았으며 특수강(7.6%), 주조(5.4%), 선재(4.7%), 냉간압연(4.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합금철 업체도 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 한 숨 돌리는 분위기였다.

  개별업체 가운데서는 조선선재(24.8%), 코메론(17.3%), 마이스코(16.9%), 세아베스틸(11.6%), 현대제철(10.7%) 등 5개사만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이들 기업의 특징은 특화된 시장에서 경쟁력과 탄탄한 수요 기반을 갖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부채가 줄긴 했지만 자본 역시 줄면서 업계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규모가 큰 일관제철 2개사를 제외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57개사의 매출합계는 31조6,436억원이지만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제외하면 11조1,172억원으로 크게 줄어든다. 마찬가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에서도 일관제철 사업자들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7.4%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2개사를 제외하면 절반 이하인 3.1%로 줄어들었다. 순이익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0.6%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업계 전체적으로는 1천원을 팔아 74원을 남겼고 주머니에 39원을 챙겼는데, 덩치 큰 일관제철 사업자를 제외하면 31원을 벌어서 고작 6원만 수중에 쥘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각 개별업체에 대한 상세한 실적은 8월 24일 발행되는 철강금속신문(지령 2081호)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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