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 건설사 수익성 지표 악화

상반기 상장 건설사 수익성 지표 악화

  • 수요산업
  • 승인 2015.09.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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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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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성·성장성 지표 모두 전년 대비 감소

  주택경기 활황에도 상장 건설사들의 상반기 수익성 지표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2015년도 상반기 기업공개 건설사 128개사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유동비율 등 안정성 지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기업공개 건설기업들은 2015년 1/4분기에 이어 상반기까지 건설매출액 감소로 고전하고 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조선업을 겸업하는 건설기업과 건설업만을 영위하는 건설기업간의 상반되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정성 지표의 경우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6.5%포인트 증가한 170.3%, 유동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6.1%포인트 감소한 117.3%로 악화 되었다.

  성장성 지표를 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해외공사 매출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주택부문 물량 소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조선업을 겸업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의 해운업 불황에 따른 발주물량 축소와 저유가로 인한 해양플랜트 사업실적 부진 등으로 손실이 발생한 것에 기인하며, 다만 건설전문업체의 영업이익율은 오히려 전년동기보다 1.2%포인트 증가한 1.9%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전문업체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이자보상비율은 지난해(40.5%)보다 161.7%포인트 증가한 202.2%로 상당부분 좋아졌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조선업의 실적 부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저유가, 유로화 및 엔화 약세, 미국 금리 인상 여부 등에 따른 다양한 대책 마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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