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셰일에너지기업 샘슨리소스, 9월 17일 파산보호 신청

美 셰일에너지기업 샘슨리소스, 9월 17일 파산보호 신청

  • 수요산업
  • 승인 2015.09.18 10:00
  • 댓글 0
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유가 여파

  미국 셰일에너지기업인 샘슨리소스가 9월 17일(현지시각 기준) 연방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미국 사모펀드인 KKR이 주도한 컨소시엄이 42억달러(4조9,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저유가 여파로 올 초 미국에선 자금력이 약한 소규모 셰일원유 업체를 중심으로 파산 신청이 줄을 이었다”며 “1,02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한 사모펀드(KKR)이 자금을 댄 샘슨리소스 마저 그 뒤를 잇게 됐다”고 전했다.

  샘슨리소스는 앞서 지난 3월 투자자에 보내는 서신에 “42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 부담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파산 신청”이라고 설명했고 지난달에도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샘슨리소스는 파산보호 신청 의사를 밝히기 전까지 자산 매각을 통한 자력 회생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저유가로 인한 수익 감소로 관련 업종에 대한 비관론이 퍼지면서 은행 차입은 물론 채권과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도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KKR은 지난 2011년 일본 종합무역회사인 이토추상사,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Calpers)과 함께 71억5,000만달러를 들여 샘슨리소스를 사들였다. 샘슨리소스에 총 10억4,000만달러(1조1,520억원)를 투자한 이토추상사는 지난 6월 샘슨리소스 지분 25%를 1달러에 매각했다.

  샘슨리소스는 KKR가 투자한 기업 가운데 파산보호를 신청한 두 번째 에너지 업체다. KKR이 2007년 448억달러에 인수했던 미국 텍사스의 천연가스 생산 및 전력 회사인 ‘에너지 퓨처 홀딩스’는 지난해 4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