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SSC, 車 연계물량 감소 ‘무늬만 국산차’ 영향 커

냉연SSC, 車 연계물량 감소 ‘무늬만 국산차’ 영향 커

  • 철강
  • 승인 2015.09.22 08:30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늬만 국산차(OEM) 판매 급증

  국내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은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차의 증가에 자동차 연계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OEM 수입차는 국내 생산 자동차업체가 모회사인 외국 공장에서 차를 들여와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를 일컫는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OEM수입차는 르노삼성 QM3, 한국GM의 임팔라, 카마로 등이 있다.

  현재 한국GM, 르노삼성에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은 포스코 가공센터와 동부제철 대리점 등이 있다. 이러한 OEM수입차 증가에 자동차 연계물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게 냉연SSC들의 입장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1일 해당 기업들의 OEM 수입차 판매 실적은 2009년 1,661대로 당시 전체 총 국산차 판매량 139만4,000대(수입차 제외)의 0.1%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3년 1194대로 늘어난 후 르노삼성이 스페인으로부터 QM3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기 시작한 2014년에는 1만8,249대로 크게 늘었다. 2009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올해 8월까지 OEM 수입차 판매는 1만 4,9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급증했다.

  전체 국산차 판매 비중에서 ‘무늬만 국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산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OEM 수입차의 판매 비중은 2014년 1.2%에서 올해 8월까지 1.5%로 0.3%p 증가했다.

  지난 8월부터 한국GM의 임팔라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OEM 수입차는 올 연말 2만5,0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국GM의 2011년부터 2104년까지 생산량을 살펴보면 2011년 81만854대, 2012년 2012년 78만5,757대, 2013년 78만2,721대, 지난해 62만9,230대로 지속적으로 줄어왔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국내 공장에 신차 물량을 배정하기보다 이미 외국에서 출시한 차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향후 생산 감소는 물론 우리나라가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