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업체 90%↑, 소규모업체 70%↓
국내 선재업체들의 설비 가동률이 각 업체의 규모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을 주수요로 하는 중견 규모 냉간압조용강선(CHQ-Wire) 업체 들의 설비가동률은 9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판매 단가는 떨어졌지만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생산량이 일정 수준 이상을 이어가고 있어 기존 거래 물량을 기반으로 생산과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건설용 CHQ와이어와 연강선재, 경강선재 업체들의 설비 가동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일정 수준 규모가 있는 업체들은 내수를 비롯해 적극적인 수출판로를 타진하며 그나마 설비 가동률이 나은 편이지만, 소규모 업체들은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소규모 선재 가공업체들은 시중 유통업체와 소규모 고객사를 대상으로 소량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황 악화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량이 줄어드니 설비가동율도 자연스레 하락하는 모습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또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업체들 일부가 지난해와 올해 설비 확충을 통해 생산 능력을 증대한 것도 상대적으로 소규모 업체들의 판매량과 설비 가동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