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삼성重, 최대 18척 유조선 수주

현대重·삼성重, 최대 18척 유조선 수주

  • 수요산업
  • 승인 2015.11.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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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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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가각 4척씩 수주
옵션포함 18척까지 추가 발주 예상

  올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유조선 수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해양 전문 외신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국영 선사 MISC의 자회사인 AET탱커사가 유조선 8척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각각 4척씩 발주했다.

  AET는 현대중공업에 15만8,000DWT(재화중량톤수)급 2척, 11만4,000DWT급 2척 등 4척을 발주했다. 삼성중공업에는 11만3,000DWT급 4척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은 최근 싱가포르 라이언 시티에서 개최된 가스텍(Gastech) 컨퍼런스에서 이뤄졌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부터 건조하는 선박들에 대해서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배출기준을 강화한 티어3(TierⅢ) 규제를 적용해 배출저감장치를 장착하면서도 기존 연비 효율을 내려면 결국 건조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에 AET는 이번에 발주한 선박에 대해 올해 건조에 착수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선박들은 2017년~201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국제 유조선 시세를 근거로 모두 4억7,300만달러(약 5400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AET는 8척 발주에 현대중공업에 15만8,000DWT급 6척, 삼성중공업에 11만3,000DWT급 4척을 추가 발주하는 옵션계약도 체결할 전망이다. 옵션계약 가격까지 합산하면 총 10억8,700만달러(약 1조2400억원)에 달한다.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발주사가 인도를 거부하고 건조 중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발주는 조선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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