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저가 철강재, 세계 철강시장 혼란 빠뜨려
지난 2일 일본 NHK 방송은 일본 경제계가 세계 철강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중국 철강제품 과잉생산 문제와 관련해 신속한 생산능력 감축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방중한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등 경제계 대표단은 이날 중국 공업과 통신 부문을 관장하는 공업신식화부의 신궈빈(辛國斌) 부부장을 만나 이같이 촉구했다.
대표단의 단장을 맡은 무네오카 쇼지(宗岡正二) 신닛데츠스미킨 회장은 중국에서 과잉 생산된 철강제품이 세계 각지에 저가로 수출돼 가격 하락을 초래하면서 세계 철강시장이 혼란에 빠졌다며 중국 정부가 업계에 대한 관여를 강화해 신속하게 생산능력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생산성이 낮은 철강설비에 대해선 적용하는 전기료를 대폭 올리는 등 생산설비 통폐합을 위한 노력을 가속하고 있는 설명했다.
한편 중국은 작년에는 철강 생산능력을 3100만t이나 줄였으며, 올해 들어선 향후 3년간 최대 8,000만톤을 감축할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