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내년 2월 코일철근 상업생산

동국제강, 내년 2월 코일철근 상업생산

  • 철강
  • 승인 2015.11.1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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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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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 올해 12월 중 완료
내년 1월까지 설비테스트 및 시험가동
2016년 약 20만톤 공급 계획

  동국제강의 코일철근(Bar in-coil) 상업생산이 내년 2월로 확정됐다. 이에 동국제강은 후발주자로서 대한제강과 불꽃 튀는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포항 봉강공장은 지난 10월부터 코일철근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12월 중순까지 이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1월까지 설비테스트 및 시험가동에 들어가며 1월 중순부터 2월 중순까지 생산 안정화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안정화 작업이 완료 되는대로 2월 중·하순경 상업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라며 “이 기간 중 만족할만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8월 빠르면 올 12월로 예정됐던 코일철근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철근 시장의 수요 대응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다.

  이로서 연산 55만톤 규모의 철근 생산라인을 갖춘 포항 봉강공장은 최대 45~50만톤의 코일철근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다만 코일철근 시장진출 첫 해인 내년에는 1~2월 생산안정화 작업 기간을 감안해 10~13mm 등 소형 규격을 중심으로 20만톤 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생산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직선철근 생산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코일철근 시장 확대 및 영업능력에 따라 향후 40만톤 이상 공급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공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의 코일철근 시장 진출로 인해 선택지가 주어진 점은 단순히 ‘나눠 먹기’가 아닌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한제강은 지난 9월말 예기치 못한 설비 고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코일철근 가공설비만을 보유한 가공업체의 경우 수요 대응에 일시적인 불편을 겪었다.

  한편 코일철근은 철근을 코일 형태로 감은 제품으로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만큼만 절단 가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현재 전체 철근 수요의 10%가량을 차지하며 점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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