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1%·수입 3% 내외 증가
산업연구원(KIET)은 2016년 국내 경제성장률(GDP)이 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KIET는 11월 25일 ‘2016년 경제·산업 전망' 발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한편, 최근 주력산업의 수출 부진은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2016년에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철강은 중국 저성장, 수입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올해 수준에서 정체가 예상됐다.
KIET는 내년 국내 경제는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저유가, 저금리에 힘입어 내수가 완만한 증가를 이어가면서 올해보다 소폭 높은 연간 3%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 수출은 낮은 증가에 그치고 내수도 소비 성향 하락 추이 등으로 완만한 증가에 머물러 성장률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KIET는 전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그 여파, 중국의 성장 둔화 확대 가능성, 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 요인이 주요 변수라고 KIET는 짚었다.
내년 민간소비는 연간 2% 내외 증가가 예상됐으며, 설비 투자는 4.2%, 건설 투자는 2%대 후반이 전망됐다. KIET는 또 수출은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2.1% 증가를 예상하고, 수입은 약 3% 내외의 증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2016년 세계 경제는 선진권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2015년보다 소폭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권의 경우 미국은 꾸준한 성장세가 전망되며, 유로권과 일본은 통화정책의 확장적 기조가 이어지면서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KIET는 내다봤다. 또 중국은 완만한 성장 둔화 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KIET는 덧붙였다.
이 밖에 2016년 유가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저유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의 상승 요인과 국내 대규모 경상흑자 지속에 따른 하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KIET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