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주력산업, 가전·IT 제외 '부정적'

2016년 주력산업, 가전·IT 제외 '부정적'

  • 일반경제
  • 승인 2015.11.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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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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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T, "내수 둔화에 해외 생산 증가로 수출도 줄 듯"

  2016년도 가전을 비롯한 IT 제조업군을 제외하면 한국 주력산업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 둔화 속에 해외 생산 증가로 수출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 전망에 따르면 2016년 한국 주력산업 수출은 2.1%, 수입은 3%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총수출금액은 5,436억달러, 수입금액은 4,57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 2016년 산업 전망 기상도(산업연구원)

  KIET에 따르면 2016년 주력산업 생산은 수출과 내수 둔화, 가전, 정보통신기기,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해외 생산 확대로 낮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표적으로 가전, 스마트폰, 섬유에 이어 최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품목의 해외 생산 확대가 국내 수출을 대체하면서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2016년 한국 주력산업 수출은 가전과 일반기계 등의 주도로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은 특히 올림픽 특수 등에 힘입어 가장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철강산업은 중국 저성장, 수입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올해 수준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KIET는 2016년 중국의 성장 둔화 시 국내 주력산업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對중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KIET는 또 "주력산업의 수출 부진은 경기적 요인과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2016년에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세계 시장 수요 둔화도 문제지만 글로벌 공급 능력 확대, 중국 등 후발국과의 경쟁 심화, 해외 생산 확대 등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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