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확대로 수출 증가 전망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조선기자재와 자동차부품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전기·전자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업종별 한중 FTA 영향을 모니터링한 결과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화학은 중국시장 확대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기자재는 상선 부문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부품 공급이 늘어나고 자동차부품은 국내 완성차의 중국 현지 공장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를 기대했다.
화학은 원료 수입 단가 인하 효과로 수익성 호전을 기대했다. 섬유·신발은 높은 기술력의 원부자재 수출 증가와 중국 제품의 국내 시장 잠식 우려가 공존했다.
전기·전자는 중국산 저가 제품의 국내 시장 잠식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철강은 대부분 품목에서 중국과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은 건설현장에서 품질이 낮은 중국산 제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 관계자는 "일부 업종은 수혜를 받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좁아지고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