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팔라,11월 판매량 839대… 전월 比 반토막
임팔라, 국내 생산 여부에 촉각
국내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한국GM의 준대형 세단 임팔라의 판매 감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11일 출시된 임팔라는 9월 1,634대 10월 1,499대 판매로 승승장구했지만 지난달 839대로 판매량이 전월대비 44% 감소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달 임팔라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판매대수가 크게 줄었다”며 “여전히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지만 물량 부족으로 고객들이 2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임팔라가 국내 생산 기준이 될 실적의 기준은 연 1만대 이상이다. 한국GM 노동조합이 임팔라를 내년 5월부터 국내에서 양산할 것을 사측에 제안했고 사측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는 월 1,000대의 판매량을 유지해야 국내에서 임팔라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그랜저는 전월 대비 19.7% 늘어난 8180대가 판매됐다. 또 다른 경쟁차종인 K7도 전월 보다 18.1% 성장한 2092대가 팔렸다. 임팔라의 물량난에 고객들이 그랜저나 K7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냉연SSC들은 임팔라의 국내 생산여부도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물량난과 신차효과 감소에 판매량이 월 1,000대를 지속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 부평공장의 생산도 이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알페온 생산을 중단하고 수입을 통해 임팔라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냉연SSC들은 자동차 연계물량이 군산공장에 이어 부평공장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한국GM 생산량 감소에 냉연강판(CR)을 비롯한 냉연판재류의 매입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임팔라의 국내 생산 여부에 따라 산하 협력업체인 부품업체를 비롯해 냉연SSC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임팔라의 판매량이 물량난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월 1,000대 판매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